고등학교때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용돈모아 구매했었다. 그날부터 걸어다니는 몇 발자국 마다 사진을 찍었었다.
옆집 강아지, 손잡고 걸어가시는 노부부, 꽃들, 하늘에 있는 구름 등 하나 하나 관찰하고 의미를 담아 촬영하는게 너무 벅차고 재미있었다.
지금은 11년차 이불을 촬영하고 있다.
한번도 질린적도, 순간 순간이 재미없었던 적도 없다.
누가 그랬을까 취미가 일이되면 그때 부터...
아니 매번 보면서도 놀라운게
이런 분들이 정말 생활의 달인에나 나오는 그런 분들인 것 같아요
매번 기가 막히게 딱 맞게 배치를 하시더라고요
회사 점심시간 매일 산책하다 보면 사소하고 소소한 것들에도 예쁨을, 여유를 발견하시는 엄마
요즘 같이 도파민이 넘쳐나는 세상에
오히려 우리 가족처럼 엄마처럼 사소한 것에도 행복감을 느끼는 정신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