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깊은 색> (2022-06-04)
푸른 하늘처럼 멍든 마음,
지쳐서 주저앉았던 땅이
밑바닥이라고 생각했건만
가라앉음에는 끝이 없구나
언제인가 쏟아내었던
거친 분노와 외침은
차갑게 짓눌리거나
기포에 갇혀 웅웅거릴 뿐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잠에 빠진 달팽이가 되어
어딘지 모를 곳까지 가라 앉는다.
#자연 #새벽 #우울 #무기력 #달팽이 #물속 #nature...
<귀화하는 민달팽이>
저 민달팽이는 어디를 바라보는 것일까?
#자연 #달팽이 #nature
<시간을 좀먹다> (2021-06-17)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찰나의 시간들을 먹고 자라는 생명체들.
#자연 #곰팡이 #nature
흩뜨림 <2017-07-09>
바다가 빛을 쪼개어 나눠 갖는다.
#자연 #바다 #nature